사람이 일상생활에서 경계로 삼아야 할 일들이 어찌 한두가지에 그치겠는가. 모든 좋은 경구(警句)를 다 따를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지만 나는 선친께서 늘 경계하시던 "사람은 신용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에 따라 매사에 성심과 성의를 다 하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다.성실하면 남에게 신용도 얻고, 열심히 일하게 되면 새로운 변화의 시도도 하게 된다. 그리하여 개인의 발전도 이루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또 겸손과 감사도 깨우치게 됨은 물론이고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더더욱 생각할 수도 없게 된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과 모르는 일이 더 많고 생각하지 못한 일도 일어나게 된다. 무엇이 좋은 것인지 잘 알 수 없는 것이 세상사인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면서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또 다른 무엇인가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의 꿈을 설계하고 그것을 이룩하기 위하여 성심성의껏 할 일을 다하고(盡人事) 기다려 보는 마음(待天命)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