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안 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16일 도쿄 데이코쿠호텔에서 시즈오카현립대 교수이자 아베 총리 경제자문인 혼다 에츠로(本田悅朗) 교수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지사는 “한국은 일본이 과거에 겪었던 저출산 고령화 문제, 디플레이션 현상을 밟고 있다”며 “일본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리를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국민적 합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일본의 장기침체, 디플레이션 경험을 잘 보고 학습할 필요가 있다”며 “아베노믹스에서 한국경제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시사점을 찾고, 경험 공유를 통해 양국 간의 상생 발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혼다 에쓰로 교수는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위한 전 국민적 단결이 아베노믹스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6일 일본 덴소사와 2천900만 달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7일 나노템사와 1,000만 달러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