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한미銀 이달중 합병 선언

하나-한미銀 이달중 합병 선언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이 이르면 이달중 합병을 선언, 곧이어 회계법인을 선정해 상호 실사를 추진한후 합병조건을 결정하게 된다. 신동혁 한미은행장은 15일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하나은행과 합병을 논의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합병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미은행 관계자는 "이달중 합병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병주 칼라일 아시아 회장은 이날 한미은행 주식예탁증서(DR)발행을 통한 증자 기념식에서 "한미ㆍ하나은행 합병에 앞서 하나은행을 철저하게 실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측도 "합병계획을 발표한 후 즉시 공동으로 회계법인을 정해 자산ㆍ부채등 주요 재무내역에 대한 상호실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은 11월 합병발표, 12월 실사, 12월~내년1월 합병조건 협상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은 훌륭한 은행"이라면서도 "하나은행의 부실여신 등에 대해 엄정한 실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은행의 합병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미은행의 향후 전략에 대해 "클린뱅크가 되는 것이 중요하며 지금처럼 중소기업 위주로 수익성을 중시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입력시간 2000/11/16 09:0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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