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경전철사업 진출한다

순천만~생태습지 5㎞구간 건설·운영키로

포스코가 순천만 일대에 건설할 경전철.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친환경 소형경전철(PRTㆍPersonal Rapid Transit) 사업에 진출한다. 포스코는 25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손자회상인 벡터스(Vectus)를 통해 순천만 일대 소형경전철을 건설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순천시와 체결했다. 소형경전철은 전자제어시스템을 사용해 무인으로 운용되는 전기차량으로 저소음에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시스템이다. 순천시는 세계 5대 연안습지로 등록된 순천만 생태보호를 위해 신축 예정인 국제습지센터에서 순천만까지 5㎞ 구간에 소형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다. 벡터스는 경전철 건설사업 전반을 맡게 된다. 철도 기반시설과 레일 건설은 물론 전동차 제작과 경전철 시스템 운영까지 책임진다. 소형경전철은 1대에 4~6명 정도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순천만에 40대가량 설치돼 오는 2013년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전동차 최대 시속은 약 60㎞에 달하며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45㎞ 수준이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순천만에 건설되는 소형경전철은 초소형 차량과 경량 레일 궤도로 구성돼 일반 경전철에 비해 설치비가 저렴하고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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