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00010)
은행주의 전반적 약세속에서도 회계법인의 실사결과 주당가치가 종전 실사 때보다 500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23일 종가는 전일보다 100원(2.67%) 오른 3,850원을 기록했다.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회계법인의 재실사 결과 조흥은행의 주당가치는 지난 16일 실사결과 발표 때보다 500원 정도 더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측은 지난 18일 회계법인의 실사기준이 너무 보수적이라며 과거 여수신 자료 가운데 수정된 내용을 평가에 반영토록 요구했었다. 한편 지난해 모건스탠리가 산정한 조흥은행의 주당가치는 4,800원~6,400원이었다.
증권사의 한 은행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주당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소식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최종 산정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결과는 유동적일 수 있다”며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 등 금융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주가에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여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