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지방경찰청과 함께 응급실 의료진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폭력행위 등 진료방해 행위를 근절하려고 ‘응급의료기관 폭력방지 폴리스콜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응급의료 개선사업에 채택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응급실 폭력방지 폴리스콜은 응급의료기관 내 경찰청 상황실과 연결되는 비상벨을 설치해 폭력상황 발생때 경찰청 차원의 신속한 출동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부산시는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31개소를 대상으로 응급실 폴리스콜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한응급의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급실 전문의 중 환자나 보호자에게 폭언을 들은 적이 있다는 답변이 80.7%에 달했다.
또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50%로 나타났으며,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는 답변도 39.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