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美 증시약세에 1,230대로 후퇴 (잠정)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 유가증권시장이 1,230대로 밀렸다. 28일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 여파로 장중 1,223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이 줄어, 전일 대비 8.83포인트(0.71%) 하락한 1,238.71에 장을 마쳤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금리인상폭이 0.5%포인트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급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16일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1천456억원 순매도, 기관도 263억원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1천2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2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지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비금속광물, 증권, 의료정밀 등이 2% 안팎의 급락세를 보인반면 유통과 종이.목재, 기계 등 일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여 삼성전자가 0.51% 떨어졌으며 국민은행(-2.14%)과 한국전력(-0.42%), 신한지주(-0.46%), 우리금융(-1.44%) 등도 약세를면치 못했다.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현대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주도 1~3%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그룹주는 정몽구 그룹 회장의 석방 소식에 대체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현대차가 전일 대비 0.13% 오른 것을 비롯해 글로비스(8.24%)와 현대오토넷(3.48%), 현대모비스(1.29%), 카스코(2.09%) 등이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기아차(-0.31%)와 현대제철(-2.69%)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POSCO도 내수단가 인상으로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들의 평가에 힘입어 0.40% 올랐다. 오리온은 편의점 운영업체인 바이더웨이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3.93%, LG생명과학도 약사법 개정 수혜주라는 평가 속에 1.35% 상승했다. 최근 급락세를 보이던 금호산업은 닷새 만에 6%대 급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54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484개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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