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또 단속. 철통보안을 유지하라.’
전자업계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 산업기술의 해외유출 시도를 막기 위해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개발한 카메라폰 보안솔루션을 최근 수원사업장내 정보통신연구소와 디지털연구소에 도입한 데 이어 올 상반기중 태평로 삼성본관과 각 사업장에 모두 적용하기로 했다.
이 보안솔루션은 일정 지역에 카메라폰을 갖고 들어가면 자동으로 카메라 기능이 제한되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보안구역 입구에서 카메라폰을 수거하거나 렌즈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
LG전자도 보안강화를 위해 외부고객을 대상으로 한 ‘방문 예약제’에 이어 주요 보안시설에는 X선 검색대나 홍채인식시스템을 설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회사 내부에서 작성되는 문서나 회로 설계도 등을 암호화함으로써 외부에서는 이를 읽을 수 없도록 하는 DRM(디지털지적재산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