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프로그램 오류로 고교 학생배정이 전면 취소된 수도권 4개 평준화지역(수원ㆍ성남ㆍ 고양ㆍ안양권)의 재배정 결과 발표가 14일에서 16일로 연기됐다.이에 따라 이들 지역 고교의 신입생 예비소집이 오는 18일로 미뤄지는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프로그램 오류 부분의 수정을 거쳐 재배정과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나 워낙 자료가 방대하고 검토 작업이 복잡해 재배정 결과 발표를 오는 16일 오전 10시로 연기한다"고13일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3만7,300명의 학생 가운데 7,000여명이 당초 배정 받았던 학교와 다른 학교를 배정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박모(47ㆍ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씨는 "엉터리 배정에 이어 재배정 일정까지 연기하는 도 교육청행정에 불신을 지울 수 없다"며 "투명한 재배정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 교육청은 지난 9일 컴퓨터 프로그램 오류로 고교 학생배정이 전면 백지화 발표 이후 380명 직원이 3교대 비상근무 중이다.
장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