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다. 경기의 흐름이 좋지 않아 3.7%로 예상한 올해 성장률과 내년의 3.8%의 전망치를 어느 정도까지 낮출지가 관심이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는데, 신규 취업자수가 50만명 대로 회복할지 여부도 주목해야 봐야 할 지표다.
KDI는 11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획재정부와 같은 3.7%로 보고 있지만 최근 경제 여건을 감안,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3.8%에서 3.5%로 낮췄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현대경제연구원·한국경제연구원 등도 3.5%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높다. KDI는 내년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3.8%와 2.3%로 예상하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이나 중국, 일본 등의 대외변수를 감안 할 때 달성하기 쉽지 않은 수치라는 게 공론이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1%대 중반 정도로 낮출 게 확실시 되고 있다.
통계청은 11월 고용동향을 10일 발표한다. 10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40만6,000명으로 4개월만에 가장 적었는데 11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을지 증가폭 확대로 반전을 기했을지 주목된다. 다만 7월과 8월에 50만명을 넘었다가 9월 45만1,000명과 10월 40만6,000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여서 전망은 밝지 않다.
금융계에서는 금융감독원의 고위직 인사가 주목을 끌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임명한다. 수석부원장으로는 서태종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석부원장이 임명되면 조영제, 박영준 전 부원장의 후임도 순차적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부원장으로는 박세춘 부원장보, 이동엽 부원장보, 김진수 부원장보 등이 거론되며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은 외부 인물 영입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안과 관련된 예산공고안, 기금운용계획 공고안, 예산배정계획안 등을 의결한다. 또 10일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로드맵과 문화콘텐츠산업 중국 진출대책 등을 논의한다. 11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는 무인비행장치 안전증진 및 활성화와 우편번호 개편방안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