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2년 국회도서관 개원 이래 처음으로 1급 장애인 공무원이 탄생했다. 지난 24일 단행된 승진인사에서 1급인 의회정보실장 보직을 받은 고인철(55ㆍ사진) 관리관이 주인공.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은 그는 1981년 임용된 뒤 31년간 국회도서관에서 근무해왔다. 국회도서관 소속 공무원은 330여명 중 1급은 고 관리관 1명뿐이다. 국회도서관 측은 25일 “고 관리관은 지체장애를 딛고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1급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도서관은 이번 인사에서 임미경(56) 국장을 여성 가운데 처음으로 2급 이사관에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