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XP 보안지원 내년 7월까지 연장"

점유율 떨어지지 않자
지원종료에 부담 느낀 듯


지원 종료 3개월을 앞둔 윈도XP의 보안 서비스 지원 기간이 내년 7월까지 연장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XP 사용자들이 최신 OS로 안전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오는 4월8일 중단하기로 한 윈도XP 지원 서비스 중 보안 부문을 연장해 2015년 7월1일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윈도XP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연장된 기간 동안 시스템 센터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포어프론트 클라이언트 시큐리티, 포어프론트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윈도 인튠 등 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MS 시큐리티 에센셜이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전세계 윈도XP의 점유율이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지원 중단을 진행할 경우 발생할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초 MS는 오는 4월 8일을 기점으로 윈도XP의 추가 업데이트와 최신 드라이버 지원 등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MS는 지원 종료 후에도 윈도XP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이웨어 등 보안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최신OS로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기대만큼 윈도XP의 점유율이 떨어지지 않자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원종료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박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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