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률감 강화 브래지어·일정온도유지 정장등 인기'조금 더 시원하고 섹시하게.'
한낮이면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백화점 매장에는 여름을 겨냥한 갖가지 기능성 상품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더운 날씨로 노출이 많아지면서 여성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위한 볼륨 있는 속옷이, 남성들에게는 항온 정장이 인기다.
여성용 브래지어의 경우 가슴에 볼륨을 줄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제품이 대부분인데, 지난해까지 공기를 넣어주는 방식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브래지어 패드 안에 오일을 넣어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볼륨을 주는 상품이 잘 팔린다.
보다 날씬하고 미끈한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도 대거 등장했다. 크리스찬 디올에서는 체내에서 바디라인을 조절해주는 세포를 활성화시켜 몸매를 아름답게 가꿔주는 제품을 비롯해 배, 허벅지, 엉덩이 등의 울퉁불퉁한 라인을 매끄럽게 가꿔주는 화장품을 출시했다.
비비안의 'UV-CUT 스타킹'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고 항균, 방취 가공을 해 여름에 신기 적당하다. 샌들을 신어도 티가 나지 않는 누드 토(nude toe) 처리가 돼 있다.
'마이 캐어(My Care) 스타킹'은 허벅지 옆 부분과 팬티 부분이 트여 있어 땀이 차지 않고 통풍이 잘 되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여름에도 뜨거운 정장에서 벗어나기 힘든 직장인들에게는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기능성 정장이 안성맞춤.
맨스타 정장은 26℃의 온도를 유지하려는 수백만 개의 마이크론 입자들을 어깨와 가슴 부위에 도포해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흡수하여 시원함과 쾌적함을 유지하게 해준다.
로가디스에서는 어깨 패드 부분과 겨드랑이 땀받이 부분에 옥성분과 숯성분을 첨가해땀 흡수가 빠르고 건강에 좋은 참숯 패드 정장을 선보였다.
드레스 셔츠는 마섬유의 구김이 많이 가는 단점을 보완해 시원하면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쿨울 셔츠', '에코시스 셔츠', '실크믹스 셔츠' 등이 눈길을 끈다.
닥스에서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 항상 산뜻한 느낌을 유지시켜 주고 피부표면의 수분을 조절해 체온 상승을 억제하는 필라시스 원단으로 만든 셔츠를 판매한다.
하수연 롯데백화점 계장은 "여름에는 조금이라도 더위를 덜 타게 해주는 기능성 제품들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특히 여성용 제품들은 몸을 맵시 있게 해 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