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비디오 대여시장 다양화된다

PPT·RSS방식 유통 확대국내 홈비디오 렌탈시장의 유통구조가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렌트렉코리아가 4월중 새로운 비디오 판매방식인 '페이퍼트랜색션(PPT)'를 선보이는가 하면 수퍼콤코리아가 '레비뉴 쉐어링 시스템(RSS, 수익금분배제)'를 각각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프로테이프제작사 - 중간유통사 - 비디오대여점으로 이어져 온 프로테이프 유통방식이 다양화되고 비디오 대여점의 수익구조도 상당폭 개선될 전망이다. 'PPT'제나 'RSS'방식의 공통점은 대여점의 상품구입비를 낮춰주는 것으로, 장당 2만7,000원이상하는 가격을 5,000원이하로 낮추고 일정기간 임대해주는 방식이다. 영세성을 면치못하는 대여점의 현실을 감안하여 낮은 가격으로 임대하면서 바닥을 모르고 침체되고 있는 비디오시장의 활성화를 꾀하자는 방안들로 설명된다. 스타맥스와 렌트랙재팬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렌트랙코리아(대표 김민기)는 수도권 영화마을 가맹점 100여점포와 CCC가맹점에서 본격 실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DVD 타이틀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3년후에는 전국 가맹점 1,000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PT제는 A급 타이틀을 1년간 5,000원에 대여하고 1년후에 이를 5,000원에 판매하는 방식. 렌트랙코리아는 "대여점은 작품의 구매비용의 절감을 통해 신작의 풍부한 공급을 원활히하고, 소비자는 다양한 상품구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판매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디오제작사에게는 정확한 유저의 구매 파악으로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고 공정한 이익분배로 매출의 증대를 꾀할수 있는 등의 다양한 이점"을 강조했다. 이미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 이미 그 자리매김을 한 선진국형 유통시스템. 일본만해도 가맹점이 전국 4,000여개에 달한다. 한편 지난 1년간 분당과 일산을 중심으로 월트디즈니와 콜롬비아 폭스사등과 협조로 RSS방식을 시범운영해온 수퍼콤코리아는 늦어도 5월부터 RSS방식을 전국으로 확대키로 하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SS방식은 장당 3,000원에 임대하고 대여수익을 5대5로 분배하는 방식이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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