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내집장만 10년9개월 걸려"

통계청 조사결과… 97년보다 2개월 단축결혼후 내 집을 장만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10년9개월, 이사횟수는 평균 5차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년동안 범죄피해를 경험한 가구비율이 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4년주기로 조사하는 주거와 교통, 환경, 안전부문의 `2001년 사회통계 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내 집 장만기간 평균 10년9개월 결혼후 최초 내 집 장만기간은 평균 10년9개월로 97년보다 2개월이 단축됐다. 가구주의 15.8%는 결혼전에 자기집을 소유했고 84.2%는 결혼뒤 집을 마련했다. 내 집 장만방법은 저축이 49.2%로 가장 많고 증여.상속 15.5%, 융자 13.9%, 부모.친척보조 13.8%의 순이었다. 97년보다 저축의 비중은 6.2%포인트 늘고 증여.상속은 6.3%포인트 감소했다. 내 집 장만까지 평균 이사횟수는 5.0회로 97년 4.2회보다 늘었다. 원하는 주택형태는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이 58.9%, 아파트는 37.8%였다. 현주택 거주년수는 평균 9년2개월로 자기집은 평균 14년6개월, 전셋집은 2년6개월이었다. 현거주지 선택이유는 경제적 사정이 30.9%로 가장 많고 사업상.직장 23.1%, `옛날부터 살아와서' 19.1%, 교통.근린시설편리 10.5%, 자녀교육 6.6%의 순이었다. 살고 있는 지역의 교통문제에 대한 불만은 주차시설부족이 34.5%로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노선 및 운행횟수부족 33.5%, 교통체증 13.7%의 순이었다. ◆범죄피해 경험비율 높아져 평소 범죄피해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56.6%로 여전히 높았고 밤에 혼자 걷기가 두려운 곳이 있다는 의견도 48.6%나 됐다. 장난, 음란전화 등 전화폭력을 경험한 비율이 28.1%로 97년보다 4.3%포인트 늘었다. 범죄피해를 경험한 가구비율도 12.0%로 97년의 8.9%보다 증가했다. 행위별로는 절도가 7.1%, 사기 4.5%, 폭행.상해 1.3%의 순이었다. 범죄피해를 신고한 경우는 31.5%에 불과했고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경찰에 신고해도 별 효가가 없어서'가 45.9%로 높았다. 사회안전에 대한 불안은 교통이 48.9%로 가장 높고 이어 식품 47.1%, 치안 45.4%, 건축물 및 시설물 43.5% 등의 순이었다. ◆소음.대기오염 여전 살고 있는 지역의 체감환경이 나빠졌다는 비율은 97년에 비해 줄었으나 소음공해의 경우 57.3%, 대기오염 52.6%, 쓰레기, 폐기물오염에 대해서는 48.5%가 여전히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은 27.3%에 불과하고 반대비율이 39.4%로 더 높았다. 농산물 농약오염에 대해서는 불안하다는 비율이 52.5%로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11.7%)보다 훨씬 높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비율은 58.4%였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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