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LG, 대우 등 5대 재벌그룹의 생명보험업 진출이 오는 10월부터 허용돼 현재 33개 생보사가 난립해 있는 국내 보험업계에 M&A(인수·합병)를 통한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된다.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생명보험법 개정에 이어 이달중 시행령 개정작업을 마치고 생보업 진출이 전면 금지되어온 공정거래법상 총자산 및 여신기준 상위 5대 그룹의 생보사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이미 삼성생명을 소유하고 있는 삼성그룹외에 현대, LG, 대우 등 3개 그룹이 생보업에 새로 진출할 수 있게 되며 총자산 기준 5위인 선경그룹과 여신기준 5위인 한진그룹도 1백% 지분참여가 가능해진다.
재경원 관계자는 『5대 재벌의 생보시장 진출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있음에도 증자여력이 없거나 지급여력이 부족한 상당수 신설사의 인수·합병으로 이어져 2∼3년후에는 생보사 수가 20개 안팎으로 줄어드는 대변혁을 맞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