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근(27ㆍ팀애시워스)이 한 달 만에 시즌 및 생애 2승째를 올렸다.
지난 달 25일 충청오픈에서 우승했던 오태근은 29일 전남 순천의 승주 골프장(파72)에서 끝난 호남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도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4,000만원을 챙겼다. 우승스코어는 10언더파 278타.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섰던 오태근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아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5번홀과 12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주춤거렸다. 그러나 13, 14번홀 연속 버디로 이를 만회하면서 1언더파 71타로 라운드를 마쳐 최광수(43ㆍKTRD)와 신용진(39ㆍLG패션) 등 대 선배들을 1타차로 제쳤다.
최광수는 2ㆍ4ㆍ9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3타를 줄여 오태근과 동타를 이뤘다. 그러나 연장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던 순간 마지막 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기록, 공동 2위로 주저 앉았다.
신용진은 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무너지는 듯했지만 특유의 저력과 뚝심으로 3, 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만회한 뒤 10번홀 보기이후 11, 12, 15,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1타차 공동 2위였던 김대섭(22ㆍ성균관대)은 충청 오픈에 이어 오태근과 치열한 `신세대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지만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공동 11위까지 내려 앉았다.
김대섭과 함께 골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국가대표 출신의 장익제(30ㆍ팀애시워스)도 이븐파 70타에 그치면서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