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일 새누리당의 노동정책이 "이명박 정부와 판박이이거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양당의 정책공방이 지난주 복지정책에서 이번주에는 노동정책으로 이어졌다. 지난주에는 새누리당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민주통합당의 '보편적 복지' 정책이 맞부딪혔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후보(3번)인 은수미 더좋은일자리추진본부장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된 정책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 20ㆍ30대는 일자리 감소에 허덕이고 있고 성장을 한 것은 허드레 일자리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 본부장은 "새누리당의 비정규직 정책은 지난 2월 통과된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새로운 것인 양 끼워넣었다"며 "고용정책이나 저임금 근로자 정책도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답습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은 이와 함께 4ㆍ11 총선의 노동정책으로 ▦고용률을 70% 로 높이고 ▦2017년 내 비정규직을 50%로 단축하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안종범 새누리당 공약소통본부장(비례 12번)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역대 선거 때마다 양당이 '일자리를 몇 만개 만든다'는 식의 공약을 내걸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며 "새누리당의 이번 공약 테마는 '지킬 것만 말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본부장은 이어 "새누리당은 기존 스펙 중심이 아닌 면접 및 현장실습으로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청년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취업을 도와주는 '스펙 타파 청년취업제도'를 내놓았다"며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일자리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