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정부, 달러화 유출 막기 위한 조치 발동

지난 51개월 동안 700억달러 유출 아르헨티나 정부가 달러화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은 31일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날부터 기업이나 개인이 달러화를 사들일 때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달러화 매입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51개월 동안 총 700억달러가 국외로 빠져나가는 등 달러화 유출이 계속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올해 아르헨티나의 달러화 유출 규모가 2008년의 23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선에 성공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보수언론이나 정부에 비판적인 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외채 비율과 통제를 벗어난 인플레율 등 거시경제 불균형 때문에 달러화 유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