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이천수(울산 현대)와 박주영(FC서울)이 울산에서 맞붙는다.
전국이 집중 호우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6 10라운드 주중 경기가 19일 오후 전국 7개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단독 1위로 올라선 박주영의 소속팀 서울은 울산 원정 길에 올라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박주영은 일단 벤치에 앉았다가 후반 ‘조커’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수 서울 감독은 박주영이 독일에 다녀온 뒤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돼 있다고 보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교체 멤버로 출격시켜 골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반면 지난 15일 대전 시티즌과 경기에서 리그 데뷔 이후 첫 헤딩골을 넣은 이천수는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최성국과 함께 울산의 공격 편대를 이끌며 초반부터 박주영과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한편 3연승을 달리고 있는 3위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 일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우승을 꿈꾼다.
차범근 감독이 복귀했지만 13경기 연속 무승(5무8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수원 삼성이 홈에서 광주 상무를 상대로 승리를 맛볼 지도 관심사다. 지난 16일 포항 송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포항-제주전을 거부해 기권패를 당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서귀포에서 부산 아이파크과 홈 경기를 치른다. 이밖에 대구FC는 달구벌에서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문학에서 대전과 맞붙고 경남FC과 전남 드래곤즈는 창원에서 대결한다.
◇19일 프로축구 경기
포항-성남(포항전용)
수원-광주(수원월드컵)
대구-전북(대구월드컵ㆍ이상 19시)
울산-서울(울산문수)
인천-대전(인천문학ㆍ이상 19시30분)
제주-부산(제주월드컵)
경남-전남(창원종합ㆍ이상 2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