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울경제 광고대상] <업종별 최우수상> 현대모비스

‘자동차 연주하는 마음’ 표현


장윤경 홍보실장

현대모비스는 사명을 변경한 지 5년만에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를 선포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모비스(GLOBAL MOBIS)’를 전달하고 ‘신뢰와 혁신’이라는 새로운 BI를 담는 것이 이번 광고의 목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회사이기 때문에 소비자와의 관계 형성이 어려울 수 밖에 없어 그동안 주로 부품을 소재삼아 광고를 제작했다. 새로운 BI 선포를 위한 이번 광고에서는 여러 가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고 크라이슬러에 수출할 만큼 큰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라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했다. 시각적 구도는 우선 ‘자동차를 잘 다룬다는 걸 어떻게 표현할까?’에서 출발했다. 완성차 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한 고도의 계산된 수위 조절도 물론 필요했다. 무언가를 아주 잘 다룰 때, 다루는 것이 어떤 종류이든 ‘연주’하듯이 라는 말을 많이 쓴다. 모비스는 자동차 내부의 부품들을 아주 잘 다루니, ‘자동차를 연주한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회사라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자동차를 가지고 연주하듯이 표현할 수 있는 악기로 비유할 수 있는 것은 피아노였다. 비주얼의 집중감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가 자동차를 연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다. 자동차는 일반 완성차가 아닌, 속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모습의 차를 그랜드피아노처럼 앞부분만 보여주는 것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전달 목적인 ‘글로벌’개념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이었다. 이런 느낌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세계 전도를 활용했다. 세계전도를 무대 바닥처럼 깔아, 세계를 딛고 자동차를 다루는 느낌으로 완성시켰다. 그리고 배경부분은 가을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주기 위해서 다크 브라운 계열로 처리하였다. 헤드 카피에서는 기업PR 성격이기 때문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신뢰와 혁신’이라는 새로운 BI와 ‘글로벌’을 담아서 ‘세계의 자동차를 연주합니다’로 완성시켰다. 이번 수상에 힘입어 앞으로 자동차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최첨단 부품회사의 이미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신뢰와 혁신’이라는 새로운 BI를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좀 더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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