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인근 분양 노려볼까

상업·교육시설 이용 후광효과에 분양가 대비 시세 상승도 기대
LH·대림·현산 등 대형 건설사
성남·의왕 등 상반기 잇단 분양

부천 중동 삼성 래미안 조감도

의왕 내손 e편한세상 조감도


지난 2009년 GS건설이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 공급한 '포일자이'는 최고 경쟁률 14.7대1을 기록하며 전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평촌신도시와 바로 맞닿아 있어 상업∙교육시설을 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내손동 M공인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 대비 시세도 최고 4,0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며 "평촌과 가까운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라고 말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들이 분당∙일산 등 1기신도시 인근에서 상반기 중 잇따라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수요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5월 중 경기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아파트를 재건축한 '내손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2,42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149가구다. 단지규모가 크고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이달 중 경기 성남시 도촌지구에서 '휴먼시아'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100~132㎡, 528가구로 구성되며 분당신도시 북부와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5월 중 경기 부천시 약대동에서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약대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전용 59~182㎡, 1,613가구 중 일반공급 물량은 425가구다. 중동신도시 부천체육관 맞은편에 위치해 각종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6월에는 삼성물산이 부천시 중동에서 '래미안중동'을 공급한다. 201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7호선 계남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동대로 및 경인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1기신도시는 주거 기반시설이 쾌적하지만 상대적으로 아파트는 노후화가 많이 진행됐다"며 "리모델링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인근지역 분양 물량에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