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마이너스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기업들의 평균 연봉은 4.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전년 보다 180만원이 인상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자사에 등록된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의 연봉 데이터(4년 대졸자 기준) 4만 여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경력 년 차별 평균 연봉이 지난해 대비 4.7%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고용 및 연봉을 동결하거나 줄인 경우가 많아 2008년 대비 평균연봉 인상률은 마이너스(-0.6%, -9만원)를 기록했다. .
특히, 당시 상대적으로 경력이 낮은 1~5년 차 직원들은 평균연봉이 적게는 -1%에서 많게는 -1.9%까지 삭감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1년 차가 1.8% 인상된 것을 비롯해 3년차 4.2%, 5년차 6.3% 등 지난해 마이너스 연봉 인상률을 보였던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모두 올랐다. 또, 7년 차는 4.9%, 10년 차는 6.4% 인상률을 기록했다.
1000 대 기업의 올해 경력 년 차별 평균연봉은 1년차 2,427만원, 3년차 3,066만원, 5년차 3,704만원, 7년차 4,317만원, 10년차 5,203만원 수준 인 것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선 올해에는 기업들의 연봉이 다소 높아졌다”면서 “연봉삭감 등의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직원들에게 보상을 위해서라도 연봉 인상은 물론 그에 상응하는 복지혜택 제공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