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남매, 美그린 '동반V 꿈' 영근다

SetSectionName(); 태극남매, 美그린 '동반V 꿈' 영근다 [취리히클래식 첫날]위창수, 6언더 단독 선두… 양용은은 3언더 19위 [코로나챔피언십] 최나연·미셸 위 7언더로 오초아에 1타차 2위 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남녀 모두 출발이 좋다. 우리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날에 각각 1, 2위에 올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루이지애나TPC(파72)에서 열린 PGA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첫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선두권에 올라섰고 특별한 위기 없이 18홀을 마쳤다. 위창수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는 네이선 그린(호주), 존 메릭, 제이 윌리엄슨(이상 미국) 등 6명이 포진했다. 지난해 준우승만 두 차례 했던 위창수는 이번에 기회가 왔으니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위창수는 "잔디 느낌이 좋아 티샷이 잘 됐다"며 "지난 2006년 유럽투어 말레이시아오픈 등 해외 우승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9위에 올랐고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로 데뷔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이진명)는 공동 137위(4오버파)로 부진했다. 대니 리는 4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각각 트리플보기ㆍ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흔들리더니 1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그는 " (아마추어 때와) 느낌이 다르지는 않은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실망했다"며 "감정을 잘 추슬러 내일은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LPGA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해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의 안방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 최나연(22ㆍSK텔레콤)과 미셸 위(20ㆍ나이키골프)는 24일 멕시코 모렐리아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에서 열린 LPGA 투어 코로나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오초아와는 1타차. 지난해 준우승만 두 차례 했던 최나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전반에 버디 3개로 샷 감각을 조율한 뒤 10번홀(파5)부터 12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 행진으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미셸 위도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마트여자오픈의 부진을 털어내고 뛰어난 샷 감각을 선보였다. 미셸 위는 첫 4개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 산뜻하게 출발했고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뽑아 깔끔하게 끝냈다. 그 밖에 이은정(21)과 이정연(30)이 6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자리 잡았고 박인비(21ㆍSK텔레콤)와 정지민(25)이 4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12위에 올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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