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다목적 차량을 앞세워 리비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기아차는 리비아 현지여건에 맞게 개발한 다목적 수송차 1,900대(총 2,000만달러 규모)를 공급하기로 현지 파트너인 피토레스크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기아차는 1차분 1,400대를 이달말까지, 나머지 500대는 8월말까지 수출하고 리비아 고객의 반응이 좋을 경우 수출물량을 연간 8,000대로 늘리기로 피토레스크사와 합의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첫 수출되는 다목적 수송차를 포함해 내년에는 수출물량이 전차종에 걸쳐 2만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지판매를 위해 수도 트리폴리등에 전시장과 정비공장ㆍ품질검사장을 확보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영업및 A/S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다목적 수송차는 1톤 봉고 프론티어 더블캡을 현지 소비자들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6명 탑승과 말 2필을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전명헌 기아차 해외영업본부 전무는 "이 차량은 가족형 자가용은 물론 말 또는 화물 수송, 레저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리비아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