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 군사회담의 북측 수석대표로 나온 김영철 인민군 정찰총국장은 지난 2010년 천안함·연평도사건을 주도했던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3월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나설 당시 직접 성명을 발표하는 등 북한 내부에서도 강경파로 꼽힌다.
그는 1946년 량강도 출생으로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한 군인으로 2012년 말 대장에서 중장(남한의 소장 계급)으로 2계급 강등됐다가 이듬해 대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북한은 2009년 5월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노동당 35호실과 작전부를 노동당에서 떼어내 인민무력부 정찰국으로 통합해 '정찰총국'으로 확대개편하면서 당시 상장(남한의 중장)이었던 김영철을 대장으로 진급시키며 이 조직을 맡겼다.
2010년 천안함·연평도사건을 주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부터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