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접수 민원 MB정부보다 45% 늘어

지난해 2만8,000여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전라남도가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지난해 2월25일부터 12월31일까지 우편 등을 통해 접수된 대통령비서실 서신민원이 2만8,368건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 2008년 같은 기간(1만9,565건)에 비해 45.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2008년 대비 민원 증가율을 보면 전남이 가장 높은 119.7%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호남지역(광주·전남·전북) 민원은 이 기간에 1,758건에서 3,198건으로 82%나 늘었다.

시도별 민원 건수는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가 각각 6,955건과 5,423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부산 1,769건, 전남 1,324건, 경남 1,274건 등의 순이었다.

민원유형별로는 구제요청(1만4,0789건)이 가장 많았고 수사·감사·조사 요청(3,846건), 정책 제안(2,577건), 선정 기원(1,781건), 판결 이의(920건), 사면·복권 요청(225건) 등의 순이었다.

청와대 민원비서관실은 민원인의 형편이 어렵거나 긴급한 구제가 필요하고 사회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민원을 직접 처리하고 있으며 각 민원 처리상황을 민원이력카드로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는 국민권익위원회나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로 넘겨 처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결과를 주간 단위로 보고 받아 관리하고 있다.

청와대는 민원 처리 과정에서 제도상 허점이나 불합리한 점을 발굴해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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