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경제운영 방향으로 `성장`을 최우선하기로 재차 확인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올해 경제가 6%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 전망치 5%대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성장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방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 전망 5%대는 지난해 낮은 경제성장을 기초로 한 것으로 5%대의 잠재 성장률을 회복하고 장기 성장추세에 맞추려면 6%대 중반은 돼야 한다”며 “정부는 가능하면 6%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내부 목표를 두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뒤이어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국내 총생산(GDP)이 1% 증가하면 일자리가 6만개씩 늘어나 올해 5% 성장이 달성할 경우 3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그러나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할 경우 일자리가 그만큼 늘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서비스업 시장개방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지만 각 부분의 이익집단들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외환위기후 처음으로 일자리가 약 4만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