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일째 상승세

원.달러 환율이 완만하게나마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8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0.60원 오른 98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오른 98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83.50원으로오른 뒤 차익매도로 982.30원으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월 미국 고용지표 개선 가능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원.달러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월 미 무역적자가 68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점은 달러 약세 요인이나,상당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날 일본은행이 통화완화정책을 종결한 점은 불투명성 해소로 받아들여지며 달러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 주식매도분 역송금 수요와 수출기업 네고 등 수급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전날 사상 최대치에 근접한 거래량이 이날도 큰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은행 이정하 과장은 "장초반부터 매수와 매도간 공방이 치열하다"며 "오늘도 거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며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월된 달러 매수분 정리도 일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1.90원, 엔.달러 환율은 118.09엔을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