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 이용자와 이용 실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이 기업 전용 서비스를 속속 개발하면서 기업들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외 은행과 우체국에 등록된 고객수는 1,876만명으로 전년말(1,771만명)에 비해 5.9%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고객은 전년말 69만개에서 18.8%나 늘어난 82만개에 달해 신규 등록자가 급증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보다 실용적인 기업 전용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각종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이용건수도 2억 407만건으로 지난해 12월 이용 실적에 비해 9.4%가 늘었다. 등록자 수가 늘어난 데 비해 이용건수 증가율이 더 높은 것은 1인당 인터넷뱅킹 이용 횟수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다. 은행의 인터넷뱅킹을 통한 업무처리비중은 3월 16.7%로 12월에 비해 0.7% 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3월중 국내은행과 우체국이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실적은 113만건으로 지난해 12월 110만건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자금이체 서비스는 2만5,000건으로 12월에 비해 78.6%나 늘어났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