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 심사평

경영실적·사회공헌활동 글로벌 기업 손색없어
최운열 서강대 부총장ㆍ심사위원장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존경받는 기업ㆍ기업인 대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먼저 올해에도 ‘존경받는 기업ㆍ기업인 대상’에 응모해준 많은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한미 FTA 체결 등 국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남다른 혁신노력과 글로벌 경영의지는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생각한다.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하자면 남들보다 한발 앞선 창의적 발상과 뛰어난 경영능력으로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본다. 올해의 경우 응모기업들이 그 어느 해보다 많아 심사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 실적과 경영시스템을 내놓았고 뛰어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다. 기업들의 경영활동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뜨거운 열정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다. 심사위원들은 수차례 회의를 갖고 후보 기업들의 경영실적과 혁신활동, 사회공헌활동 등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거나 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업을 배제하는 등 상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 기업의 최대 존재가치는 이윤 창출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재무성과, 고객만족도 등을 아우르는 경영성과를 심사과정에서 꼼꼼하게 따졌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점을 감안해 자원봉사나 사회봉사, 환경보호 등 사회공헌활동 역시 존경받는 기업의 필수조건이라는 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심사과정을 통해 한국의 기업 및 기업인들이 보여준 놀라운 경영성과에 새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상업체를 포함해 몇몇 기업들은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따져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판단까지 들었다. 기업들은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자양분으로 삼아 성장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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