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캐주얼 재킷 판매량 작년 2배 인기
신사 정장의 매출은 줄어드는 반면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재킷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1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유명 신사 정장 브랜드들이 가을 시즌 들어 전년대비 2~9%의 매출 감소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비즈니스 캐주얼 재킷의 가을 상품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그린라벨’의 재킷은 가을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하는 약 7,000벌이 판매됐다. 공급 물량도 지난해의 2.5배 수준으로 대폭 늘어났고 지난해엔 한 종류만 내놓았던 헤링본 패턴의 울 재킷도 올해는 5가지 종류로 확대했다.
LG패션의 ‘헤지스’는 비즈니스 캐주얼 재킷 종류를 작년 가을시즌 14가지에서 올해는 19가지로 확대하고 생산 물량도 작년보다 20% 늘려 잡았다. LG패션 ‘TNGT’도 재킷의 종류를 전년도 16가지에서 올해는 18가지로 확대하는 한편 물량도 66% 늘려 생산했다.
코오롱패션의 ‘오스틴리드’도 올 가을시즌 비즈니스 캐주얼 재킷의 생산물량을 작년보다 150% 늘려 잡았다. 지난 9∼10월 재킷 판매량도 작년의 2배에 육박하는 호조세다.
오스틴리드 김수진 디자인실장은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간편하지만 점퍼보다는 격식이 있는 재킷이 상종가”라며 “출근용이나 레저용 등으로 모두 어울려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4-11-01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