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의 2008년 학술연구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대의 2009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대가 전임교원 1,891명을 대상으로 2008년 학술연구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문학술지 등에 게재된 논문은 모두 7,147편으로 2007년(7,673편)보다 526건 줄었다.
논문의 성격별로는 과학인용색인(SCI)과 논문 초록 및 인용 횟수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푸스(SCOPUS)가 총 4,557편으로 2007년(4,614편)보다 57편 줄어들었다.
한국과학기술인용색인(KCI)급 논문은 2,177편으로 전년도(2,439편)보다 262편이, 국내외 일반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412편으로 전년도(619편)보다 207편 줄었고, 서울대 교수의 1인당 평균 논문수 역시 3.60편으로 전년도(3.92편)보다 감소했다.
다만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는 각각 694건과 502건으로 전년도보다 10% 가량 늘었다.
서울대 측은 "연구실적 악화는 경기침체로 KCI급 논문이 집중된 인문사회 분야 연구비 지원이 많이 줄어든 탓"이라며 "경기회복 징후도 있고 인문한국(HK) 사업 등 지원이 계속되고 있어 조만간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대에 대한 정부와 민간 부문의 2008년 연구비 수탁액은 4,202건에 3,122억여원으로 전년도(4,473건, 3,559억여원)보다 437억원 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