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부터 서울시내 백화점들의 연말 바겐세일이 시작될 전망이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비수기인 11월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연말 세일을 이달 27일로 앞당겨 열흘동안 실시하기로 잠정결정했다.
작년의 경우 12월3일부터 5일간만 연말세일을 했었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같은기간에 바겐세일을 하기로 했으며 뉴코아와 미도파백화점도 다른 백화점과 연말세일 기간을 통일할 방침이다.
연말세일을 11월에 시작하기는 올해가 처음으로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백화점업계의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결국 지난달 25일 가을세일이 끝난 후 11월 연말세일, 12월 송년행사, 1월 정기바겐세일 등이 예정돼 있어 백화점 판매직 직원들은 연중 초과근무에 시달리는 형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11월이 전통적으로 백화점업계의 비수기인데다 장기적인 불황 여파로 매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부득이 연말세일을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