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대출 예정대로 실시

우체국의 대출업무 대행에 농림부와 농협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부는 당초 방침대로 7월1일부터 전국 2,800여개 우체국을 통해 대출을 시작하기로 했다.정통부의 손 홍(孫 弘) 체신금융국장은 2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농림부측이 우체국의 대출대행서비스는 현재 추진중인 농·축협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된다며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구했으나 예정대로 7월1일부터 대출업무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孫국장은 『농·수·축협의 대출금리가 일반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은행 이용이 제한된 농·어촌주민과 도시서민의 금융서비스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대출서비스를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한미은행과 제휴, 한미은행의 자금으로 우체국을 통해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7월부터 시작하고 다른 시중은행이 요구할 경우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7월1일부터 제공되는 우체국 대출의 금리는 한미은행의 금리와 동일하다. 우체국 예금을 담보로 5,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는 신용대출은 연 9.3%, 신용대출의 경우 2,000만원 한도에 연 12%다. 이에 비해 농협의 대출금리는 13.25%로 상대적으로 높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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