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이날 타이완 지진 영향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으로 타이완이 입은 건물 피해 및 산업생산 손실액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치의 0.2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타이베이 주재 S&P 분석가인 존 베일리는 『심각한 지진피해를 입었음에도 타이완 경제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는 낙관적』이라면서 『이는 타이완 정부가 투자와 경비지출을 늘림으로써 내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극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1일에 발생한 지진으로 4일 현재 최소한 2,256명이 사망하고 8,731명이 부상했으며, 10만명이 주택이 파괴돼 거리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5.74%에서 5.5%로 하향 조정한 타이완 당국은 이번 지진 피해 복구 및 구호비로 최소한 2,500억타이완달러(미화 78억7,000만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일리는 이어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분야는 타이완의 핵심산업인 정보기술분야 및 금융산업이었고 밝혔다.
현재 타이완 정보기술분야는 아직도 불안정한 전력공급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고, 지방 은행들은 약 1만채 정도의 주택이 파괴돼 주민들에게 빌려준 융자금 회수가 어려워 손실액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