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가 오는 8월 착공돼 2016년 말 완공된다. 완공 때는 우리나라에 모두 28기의 원전이 가동돼 전체 발전량의 40.1%를 담당한다.
지식경제부는 2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승인 신청한 신울진 원전 1ㆍ2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에 대해 심의를 거쳐 3일 최종 승인, 고시한다고 밝혔다.
신울진 1ㆍ2호기는 지난 2007년 착공된 신고리 원전 3ㆍ4호기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신형 경수로 APR 1400 기종을 채택했다. 특히 신고리 3ㆍ4호기는 APR 1400을 채택했음에도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와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을 외국기술에 의존해 건설했으나 신울진 1ㆍ2호기에는 이들 분야에 국산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수원은 5월 말로 예정된 주기기 계약 시점까지 기술적 검토를 거쳐 RCP와 MMIS의 국산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들 분야에도 국산 기술을 적용할 경우 신울진 1ㆍ2호기는 순수 국내 기술로 건설하는 원자력발전소 1호가 된다.
신울진 1ㆍ2호기 공사는 8월 시작돼 2016년 말까지 6조2,981억원이 투입되며 완공시 우리나라에는 모두 28기의 원전이 가동돼 전체 발전량의 40.1%인 21만1,448GWh를 원전이 담당한다. 정부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모두 12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한수원과 함께 원전건설 및 운영기간 중 해당지역에 특별지원사업비와 지역개발세 등 모두 1조8,685억원 규모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