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하버드 MBA가 선택한 에세이 外



자기 삶을 300자 영문 단어로 표현

■ 하버드 MBA가 선택한 에세이 65가지(HBS Student Newspaper 엮음, 쓰리메카 펴냄)=외국 경영대학원 지원자들의 필수 코스인 입학 에세이는 평생 써야 할 글 중에서 가장 힘든 글 중 하나다. 이 책은 하버드 MBA 과정에 합격한 학생들이 300단어로 자신의 삶의 경험을 응축한 글들을 담고 있다. 65편의 에세이는 각각 개성을 드러내는 문체와 화법으로 자신의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자신과 세계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여준다. 특히 하버드 MBA 학생 신문인 하버스(The Harbus) 스태프들이 각각의 글에 대한 분석과 조언을 덧붙여 자신만의 글쓰기에 도움을 준다. 한글 번역본 뒤에 원문인 영문을 그대로 덧붙여 실제 글쓰기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원서는 국내 대형 서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번역자들은 현재 국내 외국계 컨설팅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 2,000년 서울 역사를 사진 속에

■ 서울이야기(이상수 지음, 민속사진출판사 펴냄)=민속 사진 작가 이상수씨가 20년간의 작품 활동을 결산한 사진집. 서울이라는 하나의 도시를 테마로 2,000년 역사, 사회, 문화 현상을 담아냈다. 2,000년전 백제 한성 문화재를 비롯해 고구려 시대의 아차산성, 조선시대 한양의 5대궁궐과 세계 문화유산, 한강의 기적으로 표현되는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 파란만장 서울의 역사 순간들이 포착돼 있다. 저자는 “서울은 600년전 한양 천도부터가 아니라 백제 온조왕이 지금의 서울 땅에 도읍한 한성백제가 역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불어 등 각각 5개국어로 별책 출판됐다. 건강 만점 사찰 요리 손쉽게 하기

■ 5,000원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찰 음식(박상혜 지음, 영진닷컴 펴냄)=사찰 음식은 인공적인 조미료 없이 산채, 들채, 해채, 나무뿌리, 나무 열매, 곡류만을 가지고 조리해 재료에서 나오는 향과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 책은 각 계절마다 손쉽게 해 먹으로 수 있는 영양 높은 사찰 음식을 소개했다. 저자는 현재 GS홈쇼핑에서 요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많은 사찰에서 숙식하며 배운 사찰 음식 요리법을 온라인 카페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흑백으로 표현한 산의 장엄함

■ 산, 그 숭고한 아름다움(김근원 지음, 바움 펴냄)=지난 2000년 작고한 사진 작가 김근원씨의 산을 주제로 한 사진 작품집. 한평생 산을 오르내리며 산사진만 찍은 작가는 우리 나라 산 사진의 정형을 확립한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덕유산, 가리왕산, 무등산, 소백산, 치악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산의 장엄한 모습이 77점의 흑백 사진으로 담겨있다. 그의 사진에 대해 소설가 송영씨는 “그는 카메라 렌즈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다. 그의 가슴 밑바닥에는 창조주에 대한 깊은 외경의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장엄하고 엄숙한 느낌을 강하게 던져주는 이 그림은 인간의 손재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품질의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화 속 세계를 옮긴 환상적 팝업 북

■ 오즈의 마법사(L. 프랭크 봄 지음, 로버트 사부다 만듦, 넥서스주니어 펴냄)=세계적인 팝업북 작가 로버트 사부다의 작품. 팝업북은 책을 펼치면 그림이 입체적으로 튀어 오르는 책. 지난해 국내에서 출간된 사부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또 한차례 사부다 돌풍을 예상케 한다. 캔자스의 회오리 바람이 책 밖으로 튀어나오고 에메랄드 성이 우뚝 솟아 오른다.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입체 책 가운데 단연 압권으로 꼽을만하다. 총 7쪽이며 각 장마다 7∼9쪽 분량 소책자가 붙어 있다. 카이사르에서 빌 게이츠까지 부의 역사

■ 이야기로 읽는 부의 세계사(데틀레프 귀르틀러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부와 부자를 소재로 한 세계사. 독일 유력잡지 전문기자였던 저자는 세계사의 큰 획을 그었던 역대 최고 부자를 4막 27장으로 뽑아 그들이 어떻게 부를 축적했으며 어떻게 세계사의 지형을 움직였는지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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