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이슬람권서 여성이 '性토크쇼' 진행 화제

보수적인 이슬람권에서 매주 한차례씩 성 관련 토크쇼가 방영돼 화제다. 더 놀라운 점은 이 토크쇼의 진행자가 여자라는 사실. 히바 쿠틉(39) 박사는 2개월 전부터 이집트 독립 위성방송 '알-메화르'에서 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상담해주는 '빅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솔직한 화법과 상세한 설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성관계 체위부터 여성의 오르가슴, 구강성교, 자위행위까지 자신의 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담백하게 설명해준다. 세 딸을 둔 엄마이자 한 남편의 아내인 쿠틉 박사는 플로리다의 마이모니데스 사립대학에서 성과학을 전공했으며, 이를 자신의 종교적 지식과 결부해 '이슬람교에서의 성'이라는 논문을 낸 이력이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