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는 28일 경기도, 중국 랴오닝성, 일본 가나가와현 등 3개국 3개 지방 정부가 참여중인 우호협력회의에 북한의 평안북도를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날 김 지사는 중국 선양의 한 호텔에서 천정가오(陳政高) 랴오닝성 성장, 마츠자와 시게후미(松澤成文) 가나가와현 지사와 지역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이같이 제안했다.
김 지사는 “교통, 경제, 환경 등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과제들은 북한의 지자체가 참여할 때 보다 완전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 이라며 “한ㆍ중ㆍ일 3개 지방정부 우호교류협력회의에 평안북도도 포함시켜 4개 지방정부 협의체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김 지사의 제안에 대해 중국과 일본쪽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3개 지방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경제, 문화, 교육, 청소년 교류, 환경보호, 자연재해 대응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절약, 배기가스 감축, 지구온난화 방지 등 환경보호 공동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2010년 개최 예정인 제8회 우호교류회의는 경기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