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계의 독도 공동기지국 설치 시점이 이달 말에서 내년 하반기로 미뤄지게 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공동기지국 설치를 위해 해양수산부로부터 독도 부지 사용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문화재청에 허가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독도에 공동기지국을 설치, 방문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던 이동통신업계의 계획은 일단 수포로 돌아갔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독도기지국이 설치될 독도수비대 시설물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려면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8월 이후에나 기지국 설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독도 방문객들의 서비스 이용 불편이 당분간 계속되고, 회사 차원에서도 마케팅 전략을 일부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