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이틀째 하락… 640선 무너져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해 640선 아래로 내려갔다.2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0포인트(2.05%) 하락한 639.27로 마감했다. 지수는 12.87포인트 상승한 665.54로 출발한 뒤 장초반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외국인과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1천183억원 순매도로 3일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도(364억원)에 영향을 받아 380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개인은 1천571억원어치 순매수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4.08%)과 보험(-3.68%)업종의 낙폭이 컸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582개로 상한가 13개 등 오른 종목 203개보다 많았고 4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10억7천653만주로 전날보다 5억4천635만주 줄었고 거래대금은 2조6천442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38% 내린 31만9천500원으로 마감했고 SK텔레콤(-1.78%),KT(-1.83%), 현대차(-3.60%), 한국전력(-0.535)도 하락했다. 특히 국민은행(-4.91%), 신한지주(-7.55%), 삼성SDI(-8.18%)는 외국인의 집중매도로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퇴출위기에서 벗어난 효성기계가 이틀째 상한가로 뛰어오른 반면 세우포리머는 12일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한 삼영은 1만4천700원에 첫거래를 시작했지만 시초가에 비해 3.40% 낮은 1만4천200원으로 마감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전날에 이어 조정국면이 이어졌지만 낙폭이예상보다 깊다"며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지가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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