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12일 “스크린쿼터(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를 양보하고 한미투자협정을 추진하는 것이 국익에 더 많은 도움이 된다”며 “5억달러 영화시장 때문에 330억달러 규모의 미국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권 정책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1세기 금융비전포럼` 주제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13일 오후로 예정된 청와대 스크린쿼터 토론회에 앞선 재경부의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가 스크린쿼터 유지 방침을 밝히고 있어 양부처의 논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