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감염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20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40개국에서 1만243명으로 집계돼 총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모두 80명이라고 WHO는 덧붙였다.
신종플루가 아시아권 국가 등으로 급속도로 퍼지면서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일본에서는 44명의 국내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 환자 수가 238명에 달하며 200명을 돌파했다. 특히 환자가 집중 발생한 오사카(大阪)부와 효고(兵庫)현 외에 도쿄에서도 첫 감염 환자가 발생, 당국을 긴장시켰다. 대만에서도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호주도 감염자가 3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신종플루의 독성이 약한 점을 감안, 국민행동지침을 완화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오사카는 관내 모든 학교에 내려져 있는 휴교조치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베시는 감염 의심자에 대해 실시하던 바이러스의 유전자검사를 중증 환자만 특정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도록 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