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 넬슨 펠츠(64)가 세계 최대 케첩 회사 하인츠 이사회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켓워치는 16일(현지시간) 하인즈의 이사회 진출을 시도한 펠츠가 5명의 이사 자리를 확보하기는 힘들겠지만 1~2석 정도는 확실히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인즈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 펠츠는 “지난 3월 이사회 입성을 시도 할 때만 해도 아무도 우리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단 1석만 확보해도 우리의 승리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하인즈의 윌리엄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펠츠가 희망했던 12석 이사중 5석 확보는 물건너 간 것으로 봐야 한다”며 “소액 주주들이 현 경영진의 구조조정 노력을 높이 사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한편 하인즈는 이날 정례 주주총회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총 주식수 3억 3,100만주중 90% 이상이 참석했으며 최종 결과는 9월15일이 지나야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주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토마스 어셔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하인즈를 위해 함께 일해 보자”며 공동 작업을 제안 했다고 전했다. 펠츠의 이사회 입성 가능성에 하인즈의 주가는 16일 전날대비 16센트 오른 주당 41.13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