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박사’ 파문에 휩싸인 신정아 동국대 교수가 미국 뉴욕으로 전격 출국했다.
16일 경찰과 관계당국에 따르면 신 교수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 국제공항에서 뉴욕행 대한항공 KE081편에 탑승했다.
신 교수는 자신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허위라는 동국대 진상조사 결과와 언론 보도를 수긍할 수 없으며 학위 취득사실을 스스로 입증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다는 말을 주위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교수는 또 출국 전 국내 일부 지인들에게 연락해 “학위 의혹은 전부 근거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 따르면 신 교수는 미국에서 한 달 정도 휴식한 뒤 파문이 가라앉으면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동국대는 이날 신 교수의 서울 서대문구 집과 이메일 주소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그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