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 봇물

임대 수요·유동 인구 많아
수익형 부동산 블루칩 부상
입지·전용률 등 잘 따져봐야


수도권 일대 대학가가 도시형생활주택 주요 공급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인 임대수요가 많고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주변에 분양되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입지ㆍ전용률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안정된 수익을 낼 수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성남 경원대, 서울 경희대ㆍ건국대ㆍ이화여대 등 대학가 주변으로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태평동의 경원대 근처에서는 일성건설이 도시형생활주택 '경원대역 일성오퍼스원'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분당선 경원대역과 붙어 있고 인근에 경원대를 비롯, 동서울대ㆍ을지대ㆍ신구대ㆍ한국폴리텍1대 등 5개 대학이 인접해 있다. 지하3층~지상13층 규모에 전용 15.59~32.29㎡ 149가구로 구성됐으며 풀옵션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일성건설 측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초에 경원대와 가천의과대가 통합되면 통합 경원대의 입학정원이 약 4,500여명으로 인원 수로는 수도권에서 3위권 대학이 되기 때문에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회기동 경희대 근처에서는 한일건설이 '베라체캠퍼스' 264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인근에 경희대와 외국대가 있고 지하철 1호선ㆍ중앙선 환승역인 회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4층~지상14층 규모로 전용 24~54㎡ 264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계약면적 기준)로 입주는 오는 2013년 1월이다.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인근에서는 씨티웰개발이 '도시앤' 64실을 분양 중이다. 지하철 2ㆍ7호선 더블 역세권인 건대입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하1층~지상5층 2개 동 규모로 1층에는 상가와 주민공동시설이, 2~5층에는 원룸형주택이 들어선다. 한미글로벌은 서대문구 대현동에 '이대역 마에스트로' 54가구를 올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12~13㎡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100m 떨어진 초역세권이다. 도시형생활주택 분양대행사의 한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은 기존 다가구주택 등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편의시설 확충으로 임대료도 주변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