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공급량 평소보다 2.3배 확대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설 물가안정을 위해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2.3배 확대하고 생산자 단체매장과 직판장 등을 통해 5~30% 싸게 판매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체불근로자에 대해서는 일인당 500만원 한도에서 생계비 대부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2006년에 확보된 정책자금 2조7,500억원을 설 전에 조기 지원할 방침이다. 당정은 23일 국회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유재건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오영식 우리당 공보부대표가 전했다. 오 부대표는 당정협의 후 브리핑을 통해 “양극화 해소 방안의 한 축은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당정 공동 특별위원회’를 구성, 관련 정책을 입안ㆍ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 부대표는 이와 관련, “당정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 모델이 확산되도록 ‘사회적 기업 지원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정은 노사선진화 로드맵 관련 주요 정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오는 2월 중 비정규직 관련 법안 처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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