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중 국내 중소 기업들의 발행자산을 기초로 한 100억엔(약 1,060억원) 규모의 엔화표시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가 발행된다.
이에따라 신용등급 ‘B-’ 이하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50개 이상의 중소 기업들이 해외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3일 한ㆍ일 양국 정부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의 발행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엔화 표시 P-CBO를 발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P-CBO는 신용등급이 낮아 자체적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이들 기업의 회사채를 증권사가 먼저 총액 인수해 유동화전문회사(SPC)에 매각하고 SPC가 이를 기초로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이다.
방안에 따르면 먼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0%의 후순위채를 매입해 신용도를 보강한 후 선순위채를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 규모는 3년만기 100억엔으로 오는 9월중 발행될 예정이며 발행예상금리는 100% 환 헤지를 하더라도 원화 P-CBO보다 연 0.2~0.3% 정도 낮을 것으로 재경부는 내다봤다.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업체당 평균 20억~30억원이 지원될 경우 50~60여개 업체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