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이 올들어 취득한 특허건수가 급증하는등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가 올들어 21일까지 특허취득을 공시한 기업들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2개사가 88건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회사수로는 10개사가 늘어났고 특허취득 건수는 32건이 증가했다.
또 투자금액으로 보면 올들어 1,309억원이 특허취득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입 된 것으로 나타났고 1사당 평균투자금액이 41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전체 금액으로는 80.6% 늘어났고 평균투자금액으로는 24.2% 증가한 것이다.
분야별 특허취득의 경우 의약분야가 1,118억원이 투입돼 57건의 특허를 취득, 가장 많았고 장치분야는 16건, 소재는 15건에 달했다. 특히 소재분야는 지난해 보다 무려 150% 급증한 것이다.
기업별로 보면 일동제약이 32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4건의 특허를 취득했고 동아제약은 145억원으로 4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일양약품과 동화약품도 각각 140억원, 100억원이 넘는 연구비로 3건 및 5건의 특허를 받았다.
중외제약은 65억원의 투입해 10건의 특허를 취득해 가장 많은 특허건수를 기록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장법인들이 IMF 후유증을 연구개발로 돌파하고 있다』면서 『상장기업들의 특허취득 건수가 증가하고 연구비도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전체 국가경쟁력 제고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